지난번 공기업 취업 자기소개서에 이어 오늘은 어학, 한능검에 대해 작성하려고 합니다. 공부 시작 전 고민이 되었던 점에 대해 검색을 많이 해봤더니 다들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4. 어학(토익)
토익 점수가 필요하지 않은 공기업도 있지만 대부분 일정 점수 이상을 지원 자격요건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누가 영어를 잘하나 비교하기보다는, 이정도 점수는 되어야 입사 후 업무를 학습하고 수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토익 점수는 공기업 사무직 취업 기준 850점 또는 970점 이상입니다. 정말 영어에 취약하다면 700점이라도 취득해야 합니다. 많은 공기업의 최소 지원요건이 700점이기 때문입니다. 850점인 이유는 대부분의 공기업이 토익 850점부터 어학 점수에 만점을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공기업이 한국전력이죠. 그 외에는 업무에 있어 영어가 기본이고 중요한 기업이기 때문에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데, 사무직의 경우 고득점자가 특히 많기 때문에 970점 이상 추천드립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인천국제공항공사입니다. 현재는 서류전형에서 채용인원의 50배수~100배수가 합격하지만, 그 이전의 경우 서류전형 합격자 토익 최하점수가 985점인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900점대 중반의 점수를 취득했습니다. 공부방법을 많이 물어보더라구요. 학원, 인터넷 강의, 독학 중 어느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제 생각에는 무조건 학원입니다. 저 또한 약 한 달간 학원을 다니며 약 200점의 점수를 올렸습니다. 다른 수강생들과 같이 시간을 재고 풀면서 경쟁도 하고, 여러 가지 문제풀이 스킬도 배울 수 있으며, 강제로 공부량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선생님이 있다는 점입니다. 본래 영어실력이 좋고 의지가 상당히 강한 사람이라면 혼자서 기출문제만 몇 번 풀어봐도 점수를 올릴 수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전체 취업준비생의 10%도 안될 겁니다. 돈 아까워하지 말고 학원 수강 추천합니다.
토익 스피킹과 오픽에 대한 얘기도 뺴놓을 수 없죠. '가능하다면 최대한 빠르게 취득하는 것이 좋다'가 결론입니다. 몇 년 전엔 스피킹 시험은 인기가 떨어졌습니다. 소수의 영어 고수들이 서류에서 가산점을 받기 위해 취득하는 시험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너도나도 스피킹 점수로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받다 보니, 가산점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토익 스피킹 또는 오픽 또한 학원에서 단기간(보통 2주~1개월)에 점수를 취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 한능검
가장 많이 들리는 질문은 고급(개정 전 1급) 등급을 취득하기 위해 소요되는 기간입니다. 짧게는 2주부터 길게는 몇 개월까지 걸리는데요, 기간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걸린다고 해서 취득을 안하지는 않을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게 2개월 정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역사를 잘 모르고 암기에 약해서 2개월을 예상했는데, 약 1개월 2주 만에 합격했습니다.
공부방법은 빠르게 인터넷강좌 전체 1~2회 수강 + 정리된 책 한 권 + 최근 5개년 기출문제면 충분합니다. 다른 수험생과 경쟁하는 시험도 아니고 소통이 필요한 공부도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로 혼자서 열심히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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