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 오늘은 컴퓨터활용능력(컴활) 1급과 기타 자격증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시험과목, 시험시간, 일정 같은 정보들은 여러 군데에 많이 있으니 생략하고, 앞의 글들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으로 많이들 궁금해하는 것들 위주로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이 글까지 해서 서류전형에 대한 글은 마치고, 다음부터는 필기전형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6. 컴퓨터활용능력(컴활) 1급
일단 이 자격증이 공기업 취업에 있어 필수냐 아니냐는 질문이 더러 있습니다. 필수입니다. 사실 필수가 아닌데, 누구나 취득해서 가산점을 받기 때문에 없으면 손해가 됩니다. 그리고 취득하면 입사 후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됩니다.
컴활은 개인마다 준비기간과 공부방법이 정말 상이하더군요. 필기와 실기 모두요. 필기부터 보면 어떤 수험생은 3일 공부하고 합격했다는 후기가 있는 반면, 2개월을 공부해도 불합격인 수험생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사무직답게 컴퓨터와 친하지 않은 컴맹인데(하드웨어 조립 불가, 프로그램 설치 시 '다음' 버튼 누르는 정도) 일주일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준비방법도 여러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1. 이해하며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컴퓨터와 시험과목 프로그램(엑셀, 액세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한 방법인데, 이 방법을 선택하는 수험생도 적고 비효율적이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2. 기출문제 정답 암기입니다. 컴활 필기시험은 문제은행 형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입니다. 최근 5~7년 치 기출문제 정도 보면 됩니다. 아마 저를 포함해서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방법일 겁니다. 세 번째는 다소 위험한데, 3. 실기부터 준비하는 방법입니다. 열 번의 이론 학습보다 한 번의 실습이 낫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이 이 방법을 선택하더군요.
컴활 1급 실기시험은 필기시험보다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최소 2~3주 필요하고, 드물지만 몇 개월을 해도 불합격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준비방법으로는 인터넷 강의 추천드립니다. 오프라인 학원도 충분히 좋겠지만, 인터넷 강의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유명 강사들의 강의 사이트에 있는 '기출 복원문제'를 꼭 학습하는 것입니다. 실제 시험과 똑같은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널리 알려져있는 시험 접수 시 팁은, 3~5일 연속으로 시험에 응시하는 것입니다. 실기시험 또한 문제은행 형식이고, 시간과 자리운이 있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심심치 않게 보이는 질문이 한국사와 컴활 자격증의 등급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되도록이면 1급으로 취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차피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할 텐데, 급수에 따라 공부기간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공기업 취업 준비기간이 최소 1년 6개월 ~ 2년인데, 위의 자격증 급수에 공부기간의 차이가 크게 유의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7. 기타 자격증 : 한국어능력검정시험, 사회조사분석사(사조사) 등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공기업 취업을 위한 자격증은 토익, 한국사, 컴활 3가지였고, 드물게 한국어시험 자격증까지 추가해서 가점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한국어 시험에 응시하여 급수를 취득하더니, 이제는 많이들 준비하네요. 서류전형을 통과해야 본격적으로 필기시험 자격이 주어지는데, 서류전형부터 준비가 쉽지 않습니다. 공기업 취업이 점점 고시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여유가 된다면 한국어능력검정시험 정도 취득을 추천합니다. 저는 공부하지 않았지만, 들어보니 2주~5주 정도면 충분히 준비 가능하다고 하니 필기시험 준비를 하면서 가볍게 추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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