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기업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필기시험 준비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NCS, 전공과목, 일반상식 등 공부해야 할 양이 정말 많습니다. 필기시험 때문에 공기업 취업이 고시화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전형까지 준비한다는 가정 하에 기본 1년 반 ~ 2년이 필요하더군요. '3개월 만에 합격했다,' '9개월 만에 합격했다' 등의 소문이 들리긴 하지만 상당히 특이한 경우이기 때문에 신경 안쓰고 공부하면 됩니다.
1. 경쟁률
5대1, 10대1의 경쟁률도 충분히 높은데, 서류전형이 적/부인 기업의 필기시험 경쟁률을 보면 숨이 막힙니다. 경영학 계열 사무 직렬과 전기 직렬은 특히 더하죠. 100대1은 기본이고 심하면 500대1 이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쟁률을 극복하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하는 궁금증까지 생깁니다. 저는 이런 극악무도한 경쟁률을 극복하기 위해 공기업 필기시험을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필기시험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기업의 합격 커트라인은 70점대입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80점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80점이 정답이라는 뜻은 아니고, 각자 나름대로 목표 점수를 정해놓고 공부한다면 경쟁률에 연연해하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
2. NCS
우리는 초, 중,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시험문제는 무조건 정해진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맞혀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험은 100점을 받아야 최고로 잘하는 것이었죠. NCS는 다릅니다. 내가 50점을 받아도 경쟁자가 40점을 받았다면, 내가 최고로 잘해서 합격합니다. 당연히 만점을 받으면 좋겠지만 NCS는 그런 시험이 아닙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푸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절대평가로 생각하고 80점을 목표로 설정한 겁니다. 따라서 저는 제가 취약한 유형은 문제를 읽지도 않고 다음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NCS는 공부가 아닌 훈련입니다. 공부한 내용이 그대로 시험에 출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훈련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다른 수험생과 스터디를 진행하며 시간을 재고 푸는 것을 강력이 추천합니다. 다른 수험생은 어느 정도의 속도로 문제를 풀어나가는지 느끼면서 경쟁도 되고, 어떤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풀이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민간경력채용(민경채) PSAT 기출문제를 시간을 재고 푼 것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NCS보다 난이도는 낮지만 결이 비슷해서인지, 기본기가 탄탄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 전공과목 공부 할지말지?
무조건 해야 합니다. 이제는 전공과목 필기시험이 없는 기업이 많지 않습니다.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전력 사무 직렬과 같이 전공시험이 없었던 기업도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하니, 이제는 정말 필수입니다. 전공시험은 노력파인 학생들에겐 오히려 기회입니다.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시간을 투자한 만큼 정직하게 성적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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