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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출연진, 줄거리, 감상평

by A아랑A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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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쇼츠 영상을 여러번 시청했다. 정말 흥미로워서  OTT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보다보니 어느새 영화가 끝나 있었다. 출연진, 줄거리, 감상평을 적어 보았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출연진

 

- 이병헌(광해, 하선 역) : 대한민국에서 가장 다채로운 배우 중 한 명이다. 사극, 코미디, 액션, 범죄 등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훌륭하게 한다. 이 영화에서도 두 명의 배역을 연기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진짜 왕 연기를 할 때에는 근엄하지만 힘에 겨운 모습을, 가짜 왕 연기를 할 때에는 우스꽝스럽고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류승룡 배우와의 조합은 영화를 보는 내내 얼굴 표정을 시시각각 바뀌게 했다.

 

- 류승룡(허균 역) : 광해군의 옆에서 영화의 내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이다. 영화 마지막엔 가짜왕의 인품을 인정하여 목숨을 살려주고 미소를 지으며 재회한다. 류승룡 배우는 목소리까지 우스운 코믹 연기의 대가이다. 아무리 진지한 분위기도 그가 연기하면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심각한 대사를 하다가도 갑자기 재미난 농담을 하며 관객들을 웃길 것만 같다. 아니나 다를까 극 중 임금으로부터 엿을 받아먹는 연기나, 왕과의 자리가 바뀌어 허둥대는 연기는 영화의 명장면이다.

 

- 한효주(중전 역) : 단아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대명사인 여배우다.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있으면 상큼발랄한 현대의 소녀가 되고, 한복을 입고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조선시대 왕족이 된다. 그녀가 출연함으로써 이 영화는 시각적으로 고급스러워졌다. 중전이지만 왕에게 사랑받지 못해 웃음을 잃은 모습 때문에 화면 밖까지 슬픔이 전해진다. 하지만 가짜왕의 시시콜콜한 농담에 피식 웃고 만다.

 

줄거리

 

조선의 제15대 왕 광해군은 왕위를 노리는 위협과 붕당 정치의 폐해로 성격이 난폭해진다. 병까지 얻은 광해는 심신이 피폐해지고, 허균(류승룡 배우)에게 자신의 대역을 할 사람을 찾아오라고 명령한다. 허균은 광해와 똑같이 생긴 만담꾼 하선(이병헌 배우)을 발견하고, 그를 궁에 데려온다. 왕노릇을 무사히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간 어느날, 광해가 쓰러진다. 허균은 광해를 아무도 모르게 대피시켜 치료를 받게 하고, 허선을 데려와 다시 왕의 대역을 맡긴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식사, 회의 등 가짜왕인 하선의 왕으로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하선은 난폭한 성격의 광해와 달리 따뜻한 성격으로 인간미 있게 궁궐 신하들을 대한다. 특히 궁녀인 사월이(심은경 배우)에게는 잃어버린 부모를 찾아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웃음을 잃은 중전(한효주 배우)에게도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웃게 해 주려 노력한다. 또한 국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자신이 평소에 생각했던 임금의 역할을 한다. 사대의 명분보다 백성의 안녕을 더 위하고, 대동법을 공포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평소와는 전혀 다른 광해의 모습에 몇몇 신하들이 의심을 하기 시작하고, 결국 반란까지 일으킨다. 왕의 흉터로 진위여부를 밝히기 위해 옷을 벗겨봤지만 그는 진짜 광해였고, 하선은 이미 떠난 뒤였다. 광해가 하선을 죽이라 명령하지만, 호위무사인 도 부장(김인권 배우)은 뒤쫓아오는 병사들을 혼자 무찌르고 자신도 죽게 된다.

 

감상평

 

조선시대 광해군 당시 승정원 일기(문서와 사건을 기록) 중 15일간의 기록이 누락되어 있었다. 이 기간을 상상으로 채워 넣어 각색한 영화가 <광해, 왕이 된 남자>이다. 폭군으로 유명한 광해군의 기록 중 사라진 빈 틈에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천민을 등장시켜 내용을 전개한다. 신선한 발상이다. 당시 백성들도 권력에만 눈이 멀어 민생을 돌보지 못한 정치인들을 비판하고, 난폭한 군주도 한편으로 성군이었기를 희망하지 않았을까? 상당히 빠른 속도로 내용이 전개되어 지루할 틈이 없었고, 사이사이 배우들의 코믹 연기에 크게 웃었다. 하선이 죽지 않고 진정한 성군으로서 인정받은 것은 바람직한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며 조선시대 당시 시대상을 파악하거나 역사적인 사건을 공부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지만, 언급된 인물이나 정책 등을 검색해 보고 기억한다면 지식을 넓히는 데에도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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