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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그놈> 출연배우, 줄거리, 흥행에 대한 소감

by A아랑A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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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빙의'라는 소재의 냄새가 진동한다. 주인공인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묘사하며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끊임없이 나온다. 내용 또한 다소 비현실적이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웃으면서 재밌게 감상했다. <내 안의 그놈>의 출연배우, 줄거리를 정리하고 흥행에 대한 소감도 적어봤다.

 

1. 출연배우

 

- 진영 배우(김동현 역) : 91년생으로 B1A4라는 아이돌 그룹 리드보컬 출신이다. 2011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 이후 활발한 음악활동을 했으며, 2018년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배우활동에 조금 더 치중하는 것 같다. 아이돌 출신 배우답게 꽃 같은 외모가 훌륭하다. 따라서 영화 내에서도 다이어트 성공 후 잘생긴 동현 역할로 출연했다. 드라마 분야에서는 2016년 KBS2에서 방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 박성웅 배우(장판수 역) : "죽기 딱 좋은 날씨네."라는 대사를 상기시키는 배우다. 2013년 영화 <신세계>에서 잔인한 조폭 두목 역할로 출연한 이후, 그 이미지가 각인되었다(여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현재는 국내에서 유명한 배우지만, 1997년 데뷔 때부터 오랫동안 인기를 끌지 못했다.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자신의 연기를 어필했다. 꾸준하게 다양한 활동을 하는 중이다.

 

- 라미란 배우(미선 역) : 오로지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이며, <응답하라 1988>의 '정봉이 엄마'로 더 유명하다. 따라서 주로 누군가의 엄마 역할을 맡는다. 조연으로 많은 작품에 출연했으며, 드라마부터 예능방송까지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중이다.

 

- 이수민(현정 역) : 2001년생 배우 겸 모델로 상큼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에 맞는 역할로 작품에 출연한다. 영화보다는 드라마 위주로 활동을 하며, 광고도 많이 촬영했다. 열애설과 욕설 논란이 있었지만, 앞날이 기대되는 배우다.

 

- 이준혁(방만철 역) : 1991년 데뷔한 이후 주로 조연으로 출연한다. 크게 흥행한 작품은 많지 않지만 꾸준히 많은 작품에 참여했다. 따라서 훌륭한 조연으로서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특히 코믹 장면에서는 연기력이 배가 된다.

 

2. 줄거리

 

조폭 두목 장판수는 건물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첫사랑과의 추억의 담긴 분식집에서 꽁치라면을 먹는다. 변해버린 맛에 음식을 뱉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분식집 사장은 지갑을 놓고 온 동현의 음식값까지 판수가 계산하게 한다. 불평하는 판수에게 사장은 작은 선물을 주겠다고 말한다. 계산 후 담배를 피우던 도중, 친구들의 괴롭힘에 옥상 아래로 떨어진 동현이 그를 덮치고 둘은 영혼이 바뀐다. 판수는 어쩔 수 없이 동현의 몸으로 학교에 간다. 동현이 괴롭힘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일진 무리를 혼내준다. 또한 동현의 몸으로 자신의 부하 박만철을 제압한 뒤 자신이 판수임을 증명한다. 어느 날 현정이 떨어트린 인형을 주러 쫓아갔다가 현정의 엄마이자 자신의 첫사랑인 미선을 보게 된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판수는 현정의 머리카락을 뽑아 유전자 검사를 해보니 현정은 자신의 딸이었다. 그 이후 따돌림을 당하는 현정을 구해주고, 만철로부터 호신술을 배우게 했다. 자신도 다이어트에 성공해 훈남으로 바뀌었다. 가게에서 성희롱을 당하는 미선을 구해주다가 자신이 판수임을 밝힌다. 한편 판수의 아내는 바람을 피우고, 판수의 경쟁자(양사장)와 협력해 판수를 모함에 빠뜨린다. 판수의 몸을 한 동현이 깨어나고, 양사장은 그를 죽이기 위해 부하들과 나선다. 미선의 식당에서 싸움이 나는데, 혼자인 판수가 패배하기 직전 미선의 자폭 협박으로 양사장 무리는 도망간다. 판수의 장인은 자신의 딸이 판수를 모함에 빠뜨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판수를 후계자로 결정한다. 앙심을 품은 판수의 아내가 차로 판수를 치고, 판수와 동현은 영혼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6개월 후 동현의 학교에서 괴롭힘을 일삼던 일진들은 강제전학을 가고, 동현의 아빠, 판수, 미선, 만철은 함께 분식집을 운영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3. 흥행에 대한 소감

 

2019년에 개봉한 영화로, 박성웅 배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배우들은 최고로 유명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을 훌쩍 뛰어넘으며 호평을 받은 영화이다. 사실 '빙의'라는 소재로 전개될 수 있는 내용은 한정적이다. 두 사람의 영혼(또는 신체)이 바뀌고, 지인들에게 알리지도 못하며, 그로 인해 주변으로부터 오해가 생긴다. 다른 성격과 신체를 가지고 영혼이 바뀐 상대가 직면했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되며, 결국 훌륭하게 해결한다. 그리고는 영혼이 다시 돌아오며, 익숙하게 존재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해피엔딩이다. <내 안의 그놈> 또한 이러한 줄거리를 그대로 준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흥행한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나오는 웃음 포인트다. 동현으로 빙의한 판수가 일진 무리를 혼내주는 장면부터 교장 선생님과 면담을 하는 장면까지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다. 상당히 진부하고 비현실적인 내용 전개를 그럴듯하게 포장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코믹의 요소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평이 많지만 휴일 가족과 함께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젊은 진영 배우가 고등학생 신체를 가진 40대의 조폭을 묘사한다는 것이 신선했으며,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진영 배우의 연기도 호평을 많이 받았다. 주연 외에 라미란 배우, 이준혁 배우 등 조연들도 탄탄한 연기내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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