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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주연 <동창생>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by A아랑A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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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생>은 최승현 배우(빅뱅 탑) 주연의 북한공작원 소재 영화이다.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라 연기력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모두 있었다. 줄거리, 등장인물을 정리해 보고 이에 대한 평가도 적어봤다.

 

1. 줄거리

 

남파공작원 리명훈은 남한에서의 임무를 마친 후 북한으로 돌아가기 직전 누명을 쓰고 죽게 된다. 북에 있던 그의 아들인 명훈(최승현 배우)과 혜인(김유정 배우)은 수용소에 갇힌다. 북한 세력 중 한 명인 문상철(조성하 배우)은 명훈에게 동생과 이곳에서 나가고 싶으면 남파공작원이 되라고 한다. 명훈은 어쩔 수 없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고등학생 강대호라는 이름으로 남한에 입양된다. 그를 입양한 부모도 공작원이었고, 고등학교에서 왕따이며 자신의 동생과 이름이 같은 이혜인(한예리 배우)을 만나게 된다. 명훈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동창생 혜인을 도와주고 그녀와 가까워진다. 밤에는 공작원 역할을 수행하며 살인까지 저지른다. 자퇴한 혜인과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자 자신과는 다른 세력의 공작원이 양부모를 죽이고 기다리고 있었다. 명호는 가까스로 그를 제압한다. 한편 남한 경찰은 명호를 포함한 북한 간첩들의 정체를 알게 되고, 명호에겐 새로운 지령이 전달된다. 다른 세력에서 가져간 다이아몬드를 되찾아오는 것이었다. 다이아몬드를 되찾고, 동창생 혜인과도 작별인사를 한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김정일이 죽고 김정은이 권력을 잡으면서 명훈이 속한 세력은 숙청된다. 문상철에게 명훈을 죽이라는 지시가 떨어지고, 문상철은 명훈의 동생을 데리고 남한으로 내려온다. 다이아몬드를 찾고 명훈을 죽여야 자신도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명훈은 자신을 죽이려는 공작원으로부터 상처를 입고 혜인의 집에 숨어 있었다. 혜인은 뉴스를 통해 명훈의 정체를 알게 되지만 모른 척하고 보살펴준다. 약속된 장소에서 다이아몬드를 넘기려는 순간, 남한 경찰이 총을 쏘면서 문상철은 도망가고, 명호의 동생은 남한 경찰에 데려간다. 하지만 문상철이 친구 혜인을 납치하고, 자수하라는 경찰의 제안을 뒤로하고 명호는 그녀를 구하러 간다. 문상철을 죽이며 자신도 총상을 입은 명호는 동생을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 죽고 만다. 동생 이혜인이 친구인 리혜인에게 "오빠랑 언니가 동창인 겁니까?"라고 물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2. 등장인물

 

- 리명훈(최승현 배우) : 아버지인 리명호가 있을땐 동생과 음악을 배우며 행복하게 살았지만, 리명호가 누명을 쓰며 동생을 위해 남파공작원이 된다. 남한에서 강대호라는 이름으로 살며 낮에는 고등학생, 밤에는 공작원으로 생활을 한다. 학교에서 자신의 동생과 이름이 똑같은 혜인의 옆자리에 앉게 되면서 그녀와 점차 가까워진다. 혜인과 함께할 때에는 공작원이라는 신분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동생을 끔찍하게 사랑하며, 동생을 위해 공작원 일을 한다. 문상철로부터 동생은 무사히 구하지만, 친구인 혜인을 구하다가 자신도 목숨을 잃는다.

 

- 이혜인(한예리 배우) :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 살며, 학교에서 왕따로 괴롭힘을 당한다. 무용수가 되는 것이 꿈인지 같은 학교 학생들이 연습하는 것을 몰래 훔쳐본다. 친구들의 괴롭힘을 이기지 못하고 자퇴를 하며, 자신을 학교 폭력으로부터 도와준 명훈과 데이트를 할 만큼 호감이 있다. 그래서인지 명훈의 정체를 알게 되어도 모른 척하고 다친 명호를 돌봐준다.

 

- 리혜인(김유정 배우) : 명훈의 친동생이다. 비중은 적지만 영화 줄거리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 명훈이 하는 모든 공작원 일은 모두 동생을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명훈이 죽고, 명훈이 살려준 이혜인을 만나는 것을 보면, 앞으로 이혜인과 같이 살 것이다.

 

- 차정민(윤제문 배우) : 남한 국정원 간부로, 북한 간첩들을 추적한다. 명훈이 동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파공작원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명훈에게 자수를 권유한다. 또한 명훈의 동생 리혜인을 구출해서 도와주기도 한다.

 

- 문상철(조성하 배우) : 명훈의 동생 리혜인을 인질로 명훈을 남한으로 보내 제멋대로 부린다. 남한으로 내려와서도 리혜인을 인질로 명훈으로부터 다이아몬드를 찾고 명훈을 죽이려다가, 명훈의 총에 맞아 죽는다.

 

3. 감상평

 

등장인물은 영화 <테이큰>이나 <아저씨>가 생각나는 원맨 영화다. 처음부터 끝까지 최승현 배우의 역할이 크다. 사실 최승현 배우는 아이돌 가수 출신으로, '빅뱅' 그룹의 '탑'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모는 훌륭하지만, 연기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동창생>에서 그 우려를 없앴다. 중후한 목소리가 상당히 매력적이었고, 눈빛과 표정연기까지 훌륭했다. 또한 그가 액션 장면을 위해 4개월 동안 해외 군용 무술 크라브 마가를 수련한 것을 보면 노력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사실 그의 연기를 처음 본건 <포화속으로>라는 영화에서 권상우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었다. 죽을걸 알면서도 북한군에 맞서는 학도병의 결연한 의지를 매우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대가 있었다. <동창생> 이후 바로 다음 해에 주연으로 출연한 <타짜: 신의 손>에서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하며 호평을 받았다. 특징 있는 줄거리와 소재는 아니어도, 최승현 배우의 매력적인 연기와 액션 장면을 위해 볼 만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조연으로 출연했던 배우들 역시 연기력에 논란이 있는 배우들은 아니라서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영화의 제목과 내용의 연관성이다. 명훈이 동창생인 혜인을 구하다가 죽었기 때문에 제목이 <동창생>인 걸까?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명훈의 목적은 동생 리혜인이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친구인 이혜인의 좀 더 결정적인 역할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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