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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검프> 등장인물, 줄거리, 감상후기

by A아랑A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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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1990년대 인생영화 10개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포레스트 검프>가 포함될 확률이 높다. 그만큼 감동적이고 강한 인상을 주는 영화였다. 진실한 사랑과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등장인물, 줄거리, 감상후기를 적어봤다.

 

1. 등장인물

 

-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 배우) :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IQ가 75밖에 안 되는 저능아로 태어났다. 평생 좌절 속에 살 뻔하지만 엄마의 노력으로 일반적인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또한 유일하게 자신을 허물없이 대해주는 제니를 평생 사랑하며 기다린다. 다리가 불편한 포레스트가 천부적인 달리기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재능은 중요한 순간마다 그의 인생을 바꾼다.

 

- 제니(로빈 라이트 배우) : 학교에서 유일하게 포레스트 검프 옆에 있어주는 친구다. 어릴 때부터 아빠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아서인지, 성인이 되어서도 클럽에서 반나체로 노래를 부르고 마약에 중독된다. 포레스트 검프와 잠자리를 가진 뒤 떠나버린다. 몇 년 뒤 다시 포레스트 검프를 찾지만, 시한부 인생이었고 그의 아이도 함께 살고 있었다. 결국 그와 결혼한 후 세상을 떠난다.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그녀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 댄 테일러(게리 시니스 배우) : 베트남 전쟁에서 포레스트 검프의 상관이었고, 계급은 중위다. 적의 기습을 받은 후 검프가 그를 업고 후퇴했다. 하지만 두 다리를 잃었고, 절망 속에 살아간다. 하지만 나중에 둘이 함께 새우잡이 배를 운영해 크게 성공하는 것을 보면 댄 중위도 용기를 낸 것 같다.

 

- 버바(미켈티 윌리엄스 배우) : 검프의 군대 동기이자 친한 친구이다. 함께 베트남전에 참전한다. 전쟁에서 죽어가며 검프의 품에서 했던 마지막 말은 "집에 가고싶어..."였다.

 

2. 줄거리

 

포레스트 검프는 태어날 때부터 낮은 지능을 가지고 태어났고, 다리도 불편했기 때문에 교정기를 차고 다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인 검프 부인의 노력으로 겨우 일반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지만, 제니는 그를 친구로 대해준다. 또한 읽기와 나무 타기도 가르쳐주며 고등학생 때까지 친구로 지낸다. 검프는 괴롭히는 친구들로부터 도망을 치다가 달리기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등학생 어느 날, 어김없이 도망을 치던 검프는 대학교 미식축구 경기장까지 달려가고, 이를 본 미식축구팀 감독의 눈에 띄어 스포츠 특기생으로 대학교에 입학한다. 미식축구로 학위를 받고 대학교를 졸업하는 날, 육군 모병관의 설득에 넘어가 입대를 하게 된다. 군대에서 만난 흑인 버바와 절친한 사이가 되고, 함께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다. 그때까지도 검프는 사랑하는 제니를 기다리며 늘 반송되는 편지를 보낸다. 어느 날 부대가 기습을 받고, 검프는 버바와 댄 중위를 구해낸다. 하지만 버바는 숨을 거두고, 댄 중위는 두 다리를 잃는다. 댄 중위는 절망에 빠져 살며 명예롭게 죽지 못하게 한 검프를 원망하지만, 언젠가 검프가 새우잡이 배를 운영하면 함께 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킨다. 처음엔 새우를 거의 잡지 못하지만, 허리케인이 오는 날 유일하게 난파되지 않은 배가 되어 새우잡이 사업에서 크게 성공한다. 부자가 된 검프는 엄마가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얼마 후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검프는 교회, 병원, 버바의 가족들에게 기부를 한다. 또한 자신은 잔디를 깎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제니와 재회한다. 첫사랑인 제니와 잠자리를 갖고 청혼까지 하지만, 제니는 이를 거절하고 다음날 아침 또다시 그를 떠난다. 이후 검프는 3년 2개월 동안 무작정 달리기를 하다가 돌아온다. 이번엔 제니가 그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는 제니를 찾아간다. 하지만 제니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고, 검프의 아들도 키우고 있었다. 검프의 청혼으로 둘은 결혼하고, 제니는 세상을 떠난다. 아들을 학교에 보내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검프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3. 감상후기

 

필자가 중학교 시절, 선생님이 쉬는 시간에 틀어줬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열심히 뛰다가 미식축구 선수가 되는 장면만 기억이 날 뿐이었다. 그래서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고,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감동받은 장면 중 하나는 엄마의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었다. 포레스트 검프를 일반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한 노력을 보면서 부모님의 무한하고 이유 없는 사랑을 새삼 느꼈다. 또 한 가지는 주인공인 검프의 진실되고 순수한 사랑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제니만을 생각하며 기다린 그의 사랑은 미련해 보일 정도였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가진 여자에게 청혼을 하는 그의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였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나에게도 이만큼 사랑할 만한 여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검프의 엄마가 한 유명한 대사도 기억에 남는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뭐가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인생을 초콜릿 상자에 비유한 것이 포인트다. 어떤 초콜릿이든 그 안엔 달콤함이 포함되어 있다. 그 달콤함을 느끼기 위해 어떤 인생이든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했다. 제니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느낌이 든다. 자유를 찾기 위해 검프와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제니는 검프를 안타깝게 만든다. 그리고는 인생의 마지막에 검프를 찾아 그에게 기댄다. 그래서인지 그녀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부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로 인해 검프의 사랑이 더욱 깨끗하게 빛이 나고, 영화를 더욱 감동적으로 만들었다. 울고 싶을 때, 힘들고 지칠 때 보기에 좋은 영화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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